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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디 오리지널', 늘어난 50분의 미학…더 강렬해졌다

기사입력 2015.12.24 12:44 / 기사수정 2015.12.24 12:4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의 확장판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베일을 벗었다.

23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기존 130분으로 구성된 본편에 무려 50분을 추가하며 섬세해진 캐릭터들의 면면과 리얼한 스토리를 더해냈다.

3시간의 러닝타임으로 구성된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기존 작품의 틀을 그대로 갖추되, 오프닝과 엔딩에 새로운 장면을 덧붙였다.



특히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 당하다 폐인이 돼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 성공을 거래하는 무족보 검사 우장훈(조승우)의 과거 이야기가 자세히 그려지고, 각 인물들간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장면들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또 우장훈의 경찰 시절을 비롯해 안상구가 왜 이강희를 따르게 됐는지, 본편에서는 자세히 그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감독판에서는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정치판을 설계하는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의 역할과 비중도 본편에 비해 더 부각됐다.

앞서 '내부자들'이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후 우민호 감독은 "편집본이 3시간 40분이 나왔었다"며 영화가 성공하게 되면 감독판을 공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바 있다.

배우들 역시 본편에서 편집된 장면들을 아쉬워하며 편집본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과거를 비롯해 숨겨진 이야기들을 더 자세히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했었다.

'내부자들'은 지난 달 19일 개봉 이후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들이 세웠던 기록을 차근차근 뛰어넘어왔다. 지난 23일까지 658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 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에서도 배우들은 일제히 만족감을 드러내며 감독판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에 기쁨을 표했다.

이병헌은 "백윤식 선배가 편집된 장면에 대해 한탄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다. 3시간짜리 연기를 원 없이 보여줘서 배우들도 만족스러워할 것 같다"고 했고, 조승우 역시 "영화를 하면서 확장판 개봉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고, 의미가 큰 것 같다"고 평했다.



편집된 장면이 많아 가장 아쉬웠을 백윤식은 "확장판 탄생에 감사한 마음이다. 감독판에 추가돼 살아난 장면들이 나에게는 주옥같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50분이 추가된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에서는 본편에서 생략된 인물들의 관계성이 보다 자세히 드러나면서 색다른 재미를 주는데 성공했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12월 3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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