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2.23 07:00 / 기사수정 2015.12.23 00:50
▲ 오 마이 비너스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오마비'가 다소 뜬금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이하 '오마비')' 12회에서는 차량 전복 사고가 난 김영호(소지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영준(이승호)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실려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 최남철(김정태)은 최혜란(진경)에게 "김성철(최일화)은 김영호한테 모든 걸 넘겨주기 위해서 너하고 재혼했던 거야. 김영호가 어떻게 되지 않는 이상 영준이 끝이야"라는 말을 남긴 뒤 김영호의 행방을 쫓았다.
이를 엿들은 민실장(최진호)은 이를 김영호에게 알렸고, 김영호는 엄마를 만나겠다며 나가려는 장준성(성훈)에게 자신의 차 키를 준 사실을 떠올렸다. 장준성을 구하려 나선 김영호는 차량 전복 사고를 겪고 의식을 잃었다.
갑자기 자살을 시도한 김영준, 그간 경계하던 김영호를 갑작스레 직접 해하려 드는 최남철, 기가 막히게 달리는 차에 탄 장준성의 위치를 알고 차를 몰고 온 최남철과 김영호까지. 자연스러운 설정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간 '오마비'는 톡톡 튀고 귀에 쏙 박히는 연애 대사와 소지섭과 신민아의 깨가 쏟아지는 완벽한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지만, 설정과 주변 인물, 에피소드들은 다소 설득력 약하게 그려졌으며 그마저도 지지부진하게 전개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위기는 항상 소지섭에게 집중되었지만 큰 위기감이 없었고 특수 분장해도 예뻤던 신민아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덕분인지 생각보다 순조롭게 비만에서 탈출했다. 두 사람의 케미는 달달하지만 이마저도 반복되니 어떤 것이 드라마의 최종 목적지인가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그런 탓에 이날 소지섭의 사고는 더욱 위기를 위한 위기로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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