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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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나기 시작한 도쿄올림픽…운영비 예상보다 6배 증가

기사입력 2015.12.22 14:35 / 기사수정 2015.12.22 14:3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하계올림픽 유치를 앞둔 일본이 운영비를 비롯해 곳곳에서 나는 잡음으로 고민에 싸여있다.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지난 1964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쿄가 약 60년만에 다시 여는 스포츠 잔치로 주목을 받았다.

물론 개최전부터 내부에서부터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도쿄는 더이상 국제적 홍보가 필요하지 않은 도시일 뿐더러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금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간다. 또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해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때문에 최근에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같은 국제 대회는 선진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개최하고 있다. 

개막까지 5년을 앞뒀고, 앞순서인 리우올림픽이 약 8개월 남은 현 시점에서 도쿄올림픽도 차근차근 베일을 벗고 있다. 일단 22일 일본에서 도쿄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이 될 신 국립경기장 최종안이 결정됐다. 고전미를 살린 A안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추구한 B안을 두고 저울질 하다 A안이 채택됐다. 

주 경기장 건설 및 디자인 관련해서도 순탄치가 않았다. 우리에게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유명한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디자인을 맡았었지만, 총 공사비가 2651억엔(약 2조5700억원)까지 늘어나자 지난 7월 전면 백지화 됐다. 결국 일본스포츠진흥센터(JSC)는 업체명과 건축가명을 가리고 A안은 쿠마 켄고의 작품, B안은 이토 도요오의 작품으로 각각 체택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 

지지부진한 논의 끝에 가까스로 주 경기장 디자인이 확정됐지만, 전체적인 대회 운영비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늘어났다. 개최 당시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을 포함해 조직위에서 3013억엔(약 2조9200억원), 정부 및 지자체 4327억엔(약 4조1900억원) 지출로 총 7340억엔(약 7조1135억원) 정도로 예상됐었으나 조직위 운영비가 예상보다 6배 늘어난 1조8000억엔(약 18조)로 추정되고 있다. 

토쿄올림픽 무토 토시로 사무총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6배나 늘어났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아직 정부와 지자체와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고 정확히 1조8000억엔이라는 숫자가 나오지 않았다. 물론 테러 대책 강화 등의 이유로 비용이 증가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한편 운영을 두고 혼선을 빚는 와중에 조직위 부회장도 교체됐다. 당초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도쿄올림픽 조직위 부회장을 맡고 있었으나 사임하고, 후임으로 파나소닉의 츠가 가즈히로 사장이 취임했다. 

NYR@xportsnews.com/사진=도쿄올림픽을 위해 새로 지어질 국립경기장 최종안 ⓒ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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