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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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득점' 오세근의 절치부심 "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기사입력 2015.12.18 21:21



[엑스포츠뉴스=안양, 조은혜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 센터 오세근(28)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GC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전적 19승12패를 만들며 3연패에서 탈출, 2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이날 오세근은 말그대로 펄펄 날았다. 이날 오세근은 26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20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뒤 지난달 14일 복귀했던 오세근의 올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다. 오세근은 전반전에만 2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공수 만점 활약.

경기 후 오세근은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난 것 같아 다행이다. (양)희종이 형이 없어 그 부분을 메우기 위해 한 발짝 씩 더 뛰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오세근은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슬럼프라면 슬럼프였다. 그래서 예전에 뛰었던 영상을 찾아보고,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생각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면서 "지금까지 했던 걸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대행은 오세근의 몸상태에 대해 "50% 정도"라고 얘기했었다. 김 감독대행은 "체력적 문제로 많이 뛰지를 못하더라"면서 "리바운드 등 찬스가 있을 때도 움직임이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에 대해 오세근은 "감독님께서는 움직임에서 미흡했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하지만 나 나름대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몸싸움이나 트랜지션을 더 빨리 잘 해내면 감독님의 믿음이 생기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날 오세근은 찰스 로드와 함께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은 "팀 전체적인 공격 옵션이 외곽 위주였기 때문에 골밑에서 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안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로드와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어제 연습하면서 합을 맞춰봤는데, 오늘 어느정도 된 것 같지만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L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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