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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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터보, 이정도는 돼야 '왕의 귀환'(종합)

기사입력 2015.12.18 14:3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터보가 3인조로 컴백했다. 15년 만이다.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는 음악감상회 내내 기쁨과 감격을 감추지 못했고, '왕의 귀환'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타이틀곡 및 수록곡이 귀를 사로잡았다.
 
18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 터보(김종국 김정남 마이키) 음악감상회가 진행됐다.
 
이날 터보는 MBC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 이후 재결합을 본격 논의하게 된 사실을 밝혔다. 김종국 김정남의 만남이 성사됐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김종국은 "추억일 때 아름다울 수 있는 그룹을 현실로 꺼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 있었는데, 그래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고, 김정남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같다"고 감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졌던 마이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마이키는 "(터보 재결합 이후)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당분간은 터보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터보 앨범 '다시'의 동명의 타이틀곡은 터보 1집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는 댄스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숨바꼭질'은 '회상'으로 대표되는 터보의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노래. 김종국은 "대중이 터보를 좋아해주셨던 많은 기호 넣기 쉽지 않더라. 그래서 터보의 강한 느낌과 '회상' 같은 겨울 느낌의 곡을 함께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피처링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타이틀곡 '다시'는 유재석이 피처링을 맡았고, 배우 차태현 이광수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힘을 보탰다. 김종국은 "앨범 만들면서 누구에게 부탁한 적이 없다. 처음으로 전화를 다 했다. 발품 많이 팔았다"고 말한 뒤 "유재석이 예전부터 앨범을 하게 되면 늘 도와주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이번엔 먼저 참여해주겠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터보는 19트랙 꽉 채운 노래들을 함께 듣는 시간을 가졌다. 터보 특유의 감성이 짙게 녹아든 수록곡은 음악감상회에 자리한 모든 이들을 감성에 젖게끔 했다. '컴백 할거면 이렇게 해야한다'는 터보만의 자신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 수록곡은 1990년대 터보의 감성을 유지하며 음악적으로는 한층 더 발전해 듣는 이들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김종국은 "이번 앨범의 중심은 멜로디다. 요즘 음악은 임팩트 있고 귀에 감기는 후크송이 대세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은 기승전결 스토리가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감성적인 부분으로 다가가려 노력했다"고 말한 뒤 "강력한 터보의 느낌을 한 번 더 꺼내 정면승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멜로디컬한 우리만의 색을 보여주기 위해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터보의 재결합은 일회성이 아니다. 예능을 통해 터보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며, 음악방송 여부는 미정이다. 터보 콘서트도 긴밀히 논의 중이다.
 
한편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15년만에 3인조로 돌아오는 터보는 오는 21일 0시 정규 6집 앨범을 발매한다. 방송인 유재석이 타이틀곡 '다시' 피처링을 맡았으며 가수 박정현, 제시, 케이윌 등이 터보 6집 피처링 군단으로 참여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권태완 기자, 더터보컴퍼니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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