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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엑스포 즐기기①] 10年 역사 한자리에

기사입력 2015.12.18 14:00 / 기사수정 2015.12.18 10:11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무한도전’ 엑스포는 그야말로 10년 역사를 총 집합한 자리였다.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는 MBC ‘무한도전’의 엑스포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김태호 PD를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권재홍 MBC 부사장, 김엽 MBC예능본부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무한도전 엑스포’는 ‘무한도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먼저 엑스포 현장에 들어가면 ‘무한도전’의 마스코트 무도리와 마주할 수 있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월과 동시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영상이 반갑게 관객들을 맞이했다.

이어 2015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무한도전’ 사진전이 마련됐다. 올해 ‘무한도전’에서 가장 큰 사건으로 꼽을 수 있는 ‘식스맨’ 프로젝트 당시 사진이 사진전의 시작을 알렸다. 더불어 ‘로맨스가 필요해’ 특집, ‘무도 큰 잔치’, ‘바보전쟁 순수의 시대’, ‘해외 극한 알바’, ‘리얼 방콕’, ‘배달의 무도’ 등 2015년 한 해 다양한 특집들이 압축된 사진이 전시돼 있었다. 

한지혜 작가가 크리스탈 콜라보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표현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얼굴도 눈에 띄었다. 특히 현재 잠정 하차 중인 정형돈의 환한 미소도 반가움을 더했다. 

발걸음을 연이어 가면 타임 터널이 보이고 이를 따라 과거로 돌아갔다. 과거에서는 직접 멤버들처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모한 도전’ 시절의 사진과 함께 당시 입었던 쫄쫄이, 트레이닝 복 등이 전시돼 있었다. 신발 깔창을 단 드릴, 뿅망치, 빨래 집게 등 ‘무한도전’의 벌칙 물품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더불어 전철과 달리기 대결을 했던 ‘무한도전’ 멤버들처럼 달리기와 많은 여운을 남겼던 ‘조정’ 특집 속 조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잇었다.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속 돈가방과, 미존개오 정형돈의 패션을 완성시켰던 의상도 전시돼 깨알 재미를 더했다. 오랜만에 보는 ‘퀴즈의 달인’ 세트와 ‘쉼표’ 속 텐트, 캠핑카, ‘명수는 12살’의 딱지치기, 땅따먹기 등의 재현도 돋보였다. 10년 동안 많고 많은 ‘무한도전’의 특집을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무한도전 엑스포’ 디테일의 정점은 ‘무한상사’였다. 진짜 ‘무한상사’에 놀러온 것과 같이 작은 것 하나까지 리얼함을 더했다. 인턴 황광희의 책상에는 청소 도구, 사원 하하의 책상에는 아내 별의 사진, 대리 정형돈의 책상에는 수많은 배달음식점 메뉴와 편의점 군것질, 차장 박명수의 책상에는 약통, 부장 유재석의 책상에는 영자신문과 ‘19세 미만은 이 컴퓨터를 만질 수 없습니다’는 귀여운 경고문이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과장 정준하의 책상에는 팔토시와 주판, 그리고 정리해고 통지서가 있어 특집의 디테일을 제대로 살렸다. 

직접 ‘무한도전’ 속 멤버처럼 함께할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됐다. 2015년 ‘무한도전’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히는 도토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못친소 페스티벌의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등이 많아 관객들의 볼거리를 더했다. ‘나도 무한도전 멤버다’라는 코너에서는 직접 촬영한 영상이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방송 속에 편집 돼 마치 나도 ‘무한도전’ 멤버처럼 방송에 나오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단연 이 코너에 선 줄이 가장 길었다. 


귀여운 무도리 캐릭터와 더불어 MD 상품을 모아놓은 기프트샵도 마련됐다. 기프트샵에는 폴라로이드 액자, 필통, 무한상사 머그컵, 무도리 소시지, 수건, 담요 등 다양한 ‘무한도전’ MD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무한도전’에서 많이 언급됐던 ‘무리수’가 진짜 생수 ‘무리수’로 판매돼 지나가던 이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무한도전’의 센스가 돋보인 부분이었다. 

‘무한도전 엑스포’는 엄청난 규모를 갖고 있진 않았지만 10년 동안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지켜봐온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함께 재미를 선물해줄 수 있었다. 특히 세트 소품 하나까지 최대한 비슷하게 재연해놓은 ‘무한도전’ 측의 세심한 모습이 재미와 추억을 더했다. 

‘무한도전 엑스포’는 오는 19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개최되며 비용을 제외한 관람료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최진실 기자

[무도 엑스포 즐기기②] 무한상사부터 나도 무도 멤버다까지

[무도 엑스포 즐기기③] 불가능할 것 같았던 꿈이 현실로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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