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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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에 패한 최태웅 감독 "내가 더 부담을 가졌다"

기사입력 2015.12.16 22: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최대 라이벌 삼성화재에 역전패를 당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끈 현대캐피탈은 16일 홈코트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3라운드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2-3(25-20, 22-25, 20-25, 25-18, 11-15)으로 패했다. 

지난 7일 대한항공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진 현대캐피탈은 10승 7패(승점 31점)를 기록해 2위 자리를 삼성화재(승점 31점)에 내주고 3위로 하락했다. 

2시간이 넘는 혈투를 펼치고 난 뒤 만난 최 감독은 "라이벌답게 두 팀 모두 잘했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잡고 2세트까지 기세를 타던 와중에 쐐기를 박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올 시즌에만 벌써 4차례나 2세트를 앞서다 내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최 감독도 "오늘도 2세트를 내주고 1-3으로 패하는 줄 알았다"면서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희망적이다. 4세트에서는 선수들에게 직접 해보라고 말을 했는데 훈련 때부터 믿고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에게 박수를 친 최 감독은 자신에게는 엄격했다. 그는 "순위가 위에 있다보니 내가 욕심을 냈다. 연습 때부터 선수들을 너무 다그친 것 같다. 내가 더 삼성화재전에 부담을 가진 것 같다"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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