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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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5연패 위기' 한국전력-우리카드 외나무다리 승부

기사입력 2015.12.14 11:20 / 기사수정 2015.12.14 11:2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양 팀 모두 5연패의 위기를 앞뒀다. 무너지는 팀은 연패가 더 길어지게 된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모두 한국전력이 우세했다. 장충에서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셧아웃승을 거뒀고, 수원에서의 2라운드 맞대결은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3-1로 승리를 챙겼다. 

어찌보면 비슷한 처지다. 현재 한국전력은 시즌 7승9패 승점 21점으로 5위, 우리카드는 시즌 4승12패(승점12)로 6위로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두 팀 모두 4연패째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1일 KB손해보험전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삼성화재를 만나 줄줄이 패했고, 우리카드는 지난 30일 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에 내리 패했다. 

당면한 문제마저 비슷하다. '세터'에 대한 고민이다. 한국전력은 주전세터 권준형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게 고민스럽다. 신영철 감독은 "준형이가 최근 볼 컨트롤이 좋지 않다. 좋은 공격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준형은 현재 세트 당 성공률(10.855%)로 리그 3위를 차지하는 선수로, 한국전력에서 차지하는 전력의 비중이 크다. 세터가 살아나줘야 얀스토크와 전광인을 필두로 공격도 풀린다.

우리카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세터가 흔들리면서 공격진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최근 들어 김광국과 이승현 둘이 번갈아 코트에 모습을 비추고 있지만, 둘 모두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 팀 에이스들이 상대 에이스에게 완전히 밀렸다. 김광국과 이승현이 전혀 경기 감을 못 잡는 탓이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던 바 있다.

그 외 한국전력의 발목을 붙잡는 건 역시 부상 문제다. 주포 전광인의 경우 시즌 시작전부터 자잘한 부상에 시달리며 현재 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고, 최석기, 서재덕, 오재성 등도 부상을 안고 있다. 이 선수들의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오락가락 할 수밖에 없다.

우리카드는 외인 군다스에 대한 고민이 크다. 살아나는 듯했던 군다스가 연패기간동안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세 경기 연속 10점 내외의 득점을 기록, 공격성공률 역시 30%대에 그친다. 김상우 감독은 "몸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든 모양이다"라는 진단을 내렸다. 심리적인 문제를 어떻게 추스르느냐가 관건이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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