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인해 방송을 중단한지 한 달, 방송가는 그의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11월 정형돈이 불안장애를 이유로 방송 전면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방송가는 정형돈의 공백에 맞춰 대체MC를 투입하거나, 그의 공백을 안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객원MC체제로 나섰다. 정형돈이 투톱MC로 나섰던 만큼 후임MC가 절실한 상황. '냉장고를 부탁해' 측은 후임MC를 확정하는 2주에 한 번 이뤄지는 녹화마다 새로운 인물들을 객원으로 활용 중이다.
첫 객원 MC로는 장동민이 나섰다. 장동민 뒤를 이어 허경환, 이수근이 차례로 '냉장고를 부탁해' 객원MC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셰프들과 정형돈, 김성주의 호흡이 빛났던 프로그램이니만큼 섣부른 영입보다는 객원체제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주간 아이돌' 측은 "아이돌의 아이돌을 위한 아이돌에 의한 프로그램인 만큼 그 동안 '주간아이돌'을 통해 큰 활약을 펼친 아이돌들이 정형돈의 활동 재개 전까지 대체 MC로 나서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히며 인피니트 리더 성규와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임시MC로 낙점했다.
'무한도전'은 식스맨 특집으로 광희를 선발했으나 정형돈의 공백으로 다시 5인 체제가 됐다. '무한도전'은 정형돈은 없지만 꾸준히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별도로 다른 인물을 투입하지 않고 소화 중이다.
대신 그가 좋아하는 '신비한TV서프라이즈'에 박명수와 유재석이 특별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쾌유를 기원하며 그를 응원한 것. 정형돈 또한 이를 '본방사수'했음을 사진으로 인증하기도 했다. 불만제로 특집에서는 시청자가 정형돈의 근황을 묻자 잘 지내고 있음을 전했다. 현재까지는 정형돈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게 촘촘하게 '무한도전'이 프로그램을 꾸려나가고 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또한 정형돈의 쾌유를 기원하며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우리동네 예체능'의 경우 다양한 출연진들이 나서는 만큼, 별도의 객원MC 등이 필요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공백 한 달 째인 현재까지는 기존 촬영분이 남아있었고, 객원MC 등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대응 중이다. 정형돈에 대한 믿음과 쾌유를 바라고 있는 것. 그러나 장기화가 될 경우에는 프로그램에 무리가 될 수 있기에, 그 이후의 대책 또한 필요하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11월 불안장애로 인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전부에서 하차하고 현재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