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즈 데뷔전 합격'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시즌 3연승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만점 데뷔전을 치른 모로즈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꺾고 3위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7-25, 25-17, 25-22)로 이겼다.

10승 6패(승점 30점)가 된 대한항공은 전날 삼성화재에 내준 3위를 탈환했고 2위 현대캐피탈과도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모로즈가 승리 주역이었다. 산체스의 부상으로 새롭게 대한항공에 입단한 모로즈는 첫 경기임에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0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초반 분위기는 오레올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오레올은 모로즈의 공격을 직접 막아내고 중요할 때 연달아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화끈한 백어택과 퀵오픈 공격을 섞은 오레올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이 기선을 제압했다.

그때까지 조용하던 모로즈가 2세트부터 제 기량을 발휘했다. 모로즈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과 듀스 접전을 펼친 대한항공은 25-25서 김학민이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김학민과 모로즈가 폭발하며 앞서나갔고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모로즈는 3세트에만 8득점을 올려 역전을 이끌었다.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의 집중력은 4세트까지 이어졌고 정지석과 김형우의 블로킹에 김학민과 모로즈의 공격이 더해지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