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전자랜드에 복귀한 포웰은 강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4-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리카르도 포웰은 3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전자랜드와 KCC는 허버트 힐과 포웰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경기는 '포주장' 포웰의 전자랜드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웰은 1쿼터부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팀의 다득점을 이끌었다. 포웰은 1쿼터에만 3점슛 두 방 포함 13득점을 올렸다. 포웰이 과감한 드라이브인을 펼치자 KT의 수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포웰은 돌파 공격에 의식한 KT의 수비진을 상대로 쿼터 중반부터 과감하게 외곽포를 꽂아넣기도 했다.
2쿼터 포웰은 5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집중시키며 팀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전자랜드의 함준후는 2쿼터 3점슛 세 방을 터뜨렸고, 자멜 콘리 역시 내외곽에서 5득점을 쓸어담았다.
3쿼터 초반 포웰은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며 부침을 겪었지만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세주 역할을 해냈다. 쿼터 중반 전자랜드는 KT의 윤여권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데 이어 심스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며 수비에서 흔들렸다. 그러나 포웰은 3쿼터 종료 3분 여 상황부터 힘을 내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그는 함준후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정적인 미들슛을 꽂아넣었고, 이후 상대의 골밑을 휘저으며 4득점을 추가했다.
4쿼터에도 포웰은 70-58로 추격된 상황에서 심스를 앞에 두고 드라이브인 공격을 성공해 상대 기세를 끊어냈다. 포웰은 경기 종료 6분 여 리바운드 상황에서 네 번째 반칙을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영리한 수비로 KT 공격을 막아냈고 경기 종료 2분 여 천금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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