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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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vs 26' 삼성 2연승 이끈 리바운드 차이

기사입력 2015.12.12 15: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착실한 리바운드가 승리를 가져온다는 공식은 오늘도 통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0-81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이 15승 13패로 중위권인 5위, LG가 한참 뒤진 6승 21패로 최하위 10위에 머물러있지만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만큼은 순위표와 상관이 없었다. 삼성이 LG를 만나면 유독 어려운 경기를 해왔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4점차 석패를 당한 후 2라운드 5점차 승리로 보복에 성공했지만, 3라운드 경기에서는 무려 40점 가까운 스코어 차이로 완패를 당했었다.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길렌워터 봉쇄에 실패했고, 가드진이 약한 삼성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었다. 

상대 전적이 1승 2패로 밀려있는 상황에서 다시 만난 LG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삼성이 이날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리바운드다. 라틀리프가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따내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혼자서 무려 19개의 리바운드로 득점과 함께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LG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1쿼터 초반 한차례 리드를 빼앗겼던 삼성은 LG가 파울에 발목 잡힌 사이 외곽 정확도로 리드를 되찾았다. 2쿼터 중반까지 비등비등하게 전개됐던 경기는 2쿼터 후반 라틀리프의 공격, 수비 리바운드가 계속해서 추가되며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LG는 라틀리프를 막지 못했다. LG는 김종규까지 파울 트러블에 빠져 제외되면서 경기를 더욱 어렵게 풀었다. LG가 20-18로 처음으로 밀리지 않았던 마지막 4쿼터에서는 리바운드 갯수가 10개로 오히려 삼성(8개)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미 점수차를 만회하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이날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인사한 새로운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는 1쿼터 후반 처음으로 투입됐고, 2쿼터와 3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뛰었다. 투입 초반 손발이 잘 안맞는듯 했던 와이즈는 점차 감을 잡아나가면서 골밑에서 안정적으로 제 몫을 해줬다.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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