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 김진 감독이 아들의 대학 입학 관련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는 지난 11일 "고려대 농구부 입시 비리와 관련해 경찰이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고려대 농구부 관계자가 선수 한명당 약 1억원 상당을 학부모에게서 차명 계좌를 통해 받고 실력이 안되는 학생을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프로농구 2개 구단의 감독과 농구 국제심판 관계자 등 총 5~6명이 리스트에 올라있다.
현재 몇몇 프로팀 감독들의 이름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는 있지만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은 상황. 그런데 김진 감독이 적극적으로 의혹을 부인했다.
김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반하는 소식을 듣게돼 안타깝다. 내가 그런 행위를 했다면 이 자리에 떳떳하게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용납이 안된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또 아들에 대해서는 "청소년 대표로 세계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고, 내가 현직에 있어 신경을 쓰지 못했어도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다. 대학에서도 경력을 보고 스카우트를 하지 않나"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찰 조사는 이제 시작 단계인 것 같다. 아들도 상처를 받을 것이고 나에 대한 명예 실추도 있다. 만약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 밝혀지고 수사가 끝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찰 조사는 아직 진행단계다. 김진 감독이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흐름을 탈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김진 감독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