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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편지기적' 고아라·서우·진세연, 나눔 동참한 女배우들

기사입력 2015.12.09 10:07 / 기사수정 2015.12.09 10:0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고아라와 서우, 진세연이 나눔을 실천했다.

11일 방송되는 MBC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 '체인지 편지 그리고 기적'에서는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한 희망 나눔에 동참한 여배우들의 모습이 담긴다.

배우 고아라와 서우, 진세연은 오랜 내전과 가난, 질병과 노동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돕고자 나섰다. 새로운 작품 준비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세 사람은 각각 필리핀 (고아라), 아프리카 말라위(서우), 차드(진세연)을 방문, 잊지 못할 인연을 맺고 돌아왔다.

고아라가 향한 곳은 필리핀이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필리핀은 사실 아동 10명 중 3명이 학교 대신 일터로 향하는 아동노동국가이다. 그중에서도 고아라는 쓰레기장에서 일하는 아이, 조셉을 만나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어른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값싼 임금으로 일하며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조셉은 악취가 코를 찌르고 구더기가 기어 다니는 쓰레기장에서 보호 장비 하나 없이 맨손에 슬리퍼를 신은 채 일했다. 고아라는 일일 도우미를 자처하며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아프리카 말라위로 떠난 서우는 그곳에서 만난 아기 엄마들을 보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열악한 의료시설 탓에 하루에도 74명의 산모가 출산 도중 사망하는 국가다. 서우는 길에서 우연히 병원을 찾아 길을 걸어가는 한 산모를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산모는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뙤약볕에 큰 아이를 등에 업고 40km 떨어진 병원까지 걸어가고 있었던 것. 더욱 서우를 놀라게 한 것은 말라위 산모 대부분이 병원조차 가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대부분의 산모는 출산도구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동네 산파에게 아이를 낳고 있다. 위험천만한 환경에서 과다 출혈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를 낳는 출산 과정을 목격한 서우는 "말라위 산모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다"며 말라위 모자보건 문제에 관심을 호소했다.


진세연은 아프리카 차드에서 지금도 끝나지 않은 '아프리카의 눈물'을 보았다.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무려 9개월간 건기인 차드는 현재 식물은 물론 동물마저 죽어가는 심각한 보릿고개가 시작됐다. 진세연이 방문한 마을에는 벌써 몇 달째 마른 젖을 빨며 간신히 생명을 이어가는 아이들이 가득했다. 수도 은자메나에 영양실조센터에 가면 금방 건강을 되찾을 수 있지만, 당장 차비 6천원이 없어 병원조차 가지 못하는 현실이다. 오랜 내전과 치솟는 물가 탓에 국민의 70%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차드는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국에 속한다. 차드의 굶주린 아이들을 보면서 진세연은 "아프리카에 아직도 이렇게 굶주리는 아이들이 있는 줄 몰랐다.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체인지 편지 그리고 기적'은 아동 노동, 모자보건, 기아문제 등 지구촌 문제를 변화를 이끌어내는 신개념 나눔 프로그램이다. 세 여배우의 따뜻한 나눔은 11일 밤 12시 55분에 확인할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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