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의 1월은 벌써 선수 체크로 가득차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2015년 송년 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한해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1월부터 호주아시안컵이 열리면서 유독 숨가뻤다. 숨 쉴 틈 없이 2015년을 달린 슈틸리케는 최고의 한해를 선물했다. A매치 20경기서 16승을 올려 연간 최다승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그중 무실점 17번에 달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국 중 1년 동안 가장 적은 실점률을 보여준 나라로 기록됐다.
더할 나위 없는 한해를 보낸 슈틸리케 감독이 이제 휴식을 취한다. 8일 송년 간담회를 통해 사실상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6일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 23일 축구의 날 시상식에 참석한 뒤 연말 휴가에 들어간다. 가족이 있는 스페인으로 떠나 달콤한 휴식을 가질 예정인 슈틸리케 감독은 그마저도 오랜 기간 머물 생각이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휴가를 떠나 내년 1월10일 이전에 귀국할 계획이다.
휴가에서 돌아와 가장 먼저 할 일은 선수 점검이다. 1월에는 K리그가 열리거나 A매치가 계획되어 있지 않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변함없이 선수 체크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1월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아챔피언십 관전차 카타르로 이동한다. 이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다. 기존 대표팀 자원인 권창훈(수원)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을 확인하기 좋은 자리고 슈틸리케 감독은 직접 관전하고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에게 힘을 줄 생각이다.
이같은 행보는 내년 구체적인 목표와 맞닿아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송년 간담회를 통해 "내년에는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도약했으면 한다. 올해 이재성이 좋은 예인데 이재성은 과거 활동량이 많은 선수였지만 이제는 공격력까지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이처럼 내년에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방향성을 암시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