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선껌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풍선껌' 정려원과 이동욱이 재회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 13회에서는 김행아(정려원 분)가 박리환(이동욱)에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상규(박성근)는 김행아와 박리환을 함께 불렀다. 김행아는 상담 도중 과거 박선영(배종옥)의 행동이 옳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특히 상담을 마친 뒤 김행아는 박리환을 붙잡았지만, 박리환은 "나하고 엄마가 너한테 짐이었던 거야. 나 그때 너 남해에서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너 얼마든지 다르게,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어"라며 밀어냈다.
김행아는 "그럼 거기 혼자 남아서 얼굴이 벗겨지게 세수만 하다가 외로워서 죽었겠지. 네가 진짜 나 싫어서 이러는 거 아니면 나 다른 이유 때문에 헤어지는 거 안 해. 네가 그런 유전자를 갖고 있든 말든. 처음부터 알고 처음부터 치료받으면 돼. 조심하고 약 먹으면서. 이모가 틀렸다고 말해도 되는 거면, 내가 네 옆에 없어서 도움 되는 게 아니면"이라며 매달렸다.
그러나 박리환은 "너라도 안 보니까 신경 쓰일 일 하나라도 없어져서 편해"라며 독설했고, 김행아는 "그럼 더 기다릴게"라며 돌아섰다.
이후 김행아는 "내가 리환이었다면, 그리고 정말 그런 거라면 난 도망갈지도 몰라. 내가 절대로 못 찾는 데로"라며 박리환의 입장에서 생각했다. 김행아는 곧장 박리환의 집으로 달려갔고, "내가 아까 그 말해서 너 혹시 그거 검사 받을까봐. 그거 맞다고 하면 리환이 진짜 내가 못 찾는 데로 도망갈 것 같아서 그래"라며 걱정했다.
박리환은 "결과는 아직"이라며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고, 김행아는 "내가 다섯 살 때 누가 나한테 와서 '넌 곧 엄마를 잃게 될 거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뒤에 아빠도 잃게 될 거다' 그렇게 말했으면 난 못 살았을 거야. 내가 열다섯 살 때 '넌 곧 아빠를 잃게 될 거다. 그리고 20년 지나지 않아서 이모가 기억을 잃게 될 거다' 그렇게 말했어도 나는 못 살았을 거야. 근데 나는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어. 심지어 이런 중에도 네가 너무 보고 싶고 안고 싶고 그래"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행아는 "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이제 겁 안 나. 10년 후에, 20년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나는 그때도 잘 지내고 있을 거야.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네가 내 옆에 있으면"이라며 설득했다.
결국 박리환은 김행아를 쫓아갔다. 김행아는 박리환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고, 박리환은 "나 왔어"라며 이마에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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