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장외룡(56) 대한축구협회 기술부위원장이 중국 프로축구 충칭 리판 감독으로 부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장 기술부위원장이 내년 1월부터 충칭 리판의 감독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장 기술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대한축구협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 등 국가대표팀을 위한 기술분석 지원에 앞장섰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지도자 강사들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철학 공유를 위해 노력했다.
장외룡 부위원장이 각급 대표팀과 유소년 훈련 과정, 지도자 강습회를 통해 기록한 꼼꼼한 '기술노트'는 지도자 강습회와 유소년 교육현장에서 활용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월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는 17세 대표팀의 전 준비과정에 관여하며 기술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소속 기술위원과 전임지도자의 국내외 프로구단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작년 김학범 기술부위원장이 성남FC의 사령탑으로 옮긴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협회 전임지도자 출신 최영준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 감독으로 부임했다. 또한 U-17 대표팀의 최진철 감독과 서동명 골키퍼 코치는 최근 포항 스틸러스와 계약했으며 김상호 전 U-19 대표팀 감독도 중국 갑급 리그의 상하이 선신으로 자리를 옮겨 활약할 예정이다.
전임지도자는 A급 지도자 자격증과 함께 일정 수준의 대표 및 프로선수 경력을 갖춰야 선발된다. 최신 축구 흐름과 정보 접근이 용이한데다, 각급 대표팀 지도경험과 꾸준한 강습을 통해 지도력을 향상시키고 있어 국내외 프로구단들의 사령탑 선임시 우선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전임지도자들이 국내외 프로구단으로 계속 진출하는 것이 축구 발전에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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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