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도 되는' 에밀리 "결국 강한 공격이 핵심이다"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공격도 수비도 되는 외인 에밀리가 현대건설의 5연승을 이끌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9승2패 승점 25점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에밀리는 16득점을 기록하며 양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수확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비력도 에밀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 상대 IBK기업은행 이종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보다 디펜스가 더 잘된다"며 에밀리를 인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에밀리는 "수비가 내 최대 강점이라고 보진 않는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보다는 경험이 많다보니 그런 부분을 감독님이 높이 생각하셨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더 발전하고 싶은 부분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가장 중시하는 쪽은 역시 '공격'이었다. 에밀리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아시아 배구에 대해 공격도 빠르고 수비도 강하다고 생각했다. 막상 시즌 시작하니 더 실감이 됐다. 수비가 강해 공격을 해도 포인트가 나지 않다보니 다른 루트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 강한 공격이 핵심인 것 같다"며 설명했다.  

코트 위에서의 모습과 달리 에밀리는 낯을 가리는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성격이 워낙 부끄럼도 타고 조용한 성격이다"라며 자신을 설명한 에밀리는 "처음 만난 낯선 사람과는 친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지금 팀원들과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