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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접전'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2연승…2위 탈환

기사입력 2015.12.05 16:4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꺾고 선두를 가시권에 뒀다.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2-25, 15-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2연승을 이어가며 9승5패 승점 총 27점으로 1위 OK저축은행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날도 쌍두마차 문성민과 오레올이 46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여기에 박주형도 12득점을 보태면서 득점지원에 나섰다. 오레올은 매세트의 쐐기점을 박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서브권에서만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리드를 잡아가는듯 했다. 하지만 얀스토크와 전광인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한국전력이 추격에 속도를 붙였고, 현대캐피탈은 경기후반까지 아슬한 리드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결국 얀스토크가 2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한 뒤 불안한 리시브까지 이끌어내면서 점수를 23-20으로 뒤집었다. 마지막 1점은 전광인이 오픈으로 채워내며 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오레올의 서브권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한국전력의 거센 추격으로 경기 중반 몇 차례 동점을 내주며 팽팽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지면서 결국 마지막까지 24-23까지 간신히 리드를 쥐었던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오레올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 초반 앞서거니 뒷서거니 점수를 주고 받던 두 팀이었지만, 전광인과 얀스토크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중반으로 향하며 한국전력이 리드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고, 경기는 박빙으로 치달았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막판 비디오 판독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고, 전광인의 공격 범실에 이어 오레올이 서브에이스가 이어지면서 극적으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 초반 권준형과 서재덕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얀스토크, 전광인, 최석기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 내내 2~3점차의 우위를 지켜나갔다. 세트가 무리 없이 한국전력의 페이스대로 풀려나가자 벤치는 임형섭, 후인정, 정주형을 투입하며 여유있게 운영해나갔고,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심기일전한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노재욱, 오레올, 진성태가 블로킹으로만 3득점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수들의 기로를 차단했고, 오레올은 여기에 공격과 서브로도 점수를 보태며 점수는 어느새 7점차까지 벌어졌다.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일방적인 내용으로 마지막 세트를 가져가며 승리를 챙겼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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