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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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력 빠른 선수 왔다" KIA, 포수 경쟁 점입가경

기사입력 2015.12.04 16: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는 2016년도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에서 동성고 포수 신범수를 지목했다. 

비교적 하위 라운드에서 뽑혔지만,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신범수는 눈에 띄는 선수 가운데 한명이었다. 한화와의 연습 경기와 자체 청백전에서 연일 장타를 터트리며 형들의 예쁨을 한 몸에 받았다. 

아직 앳된 티가 가시지 않았고, 프로의 포수들과 비교했을때 몸집도 더 탄탄하게 불려야 한다. 말 그대로 풋풋함이 묻어나는 고교생 포수다. 그러나 가능성이 있다. 장타력을 앞세운 타격 소질도 분명하고, 수비는 흡수력이 빠른게 최대 장점이다.

KIA 나카무라 배터리 코치는 "이홍구, 백용환과 비교할 수는 없다. 두사람은 프로고, 신범수는 아직 고등학생이다. 하지만 범수는 가르치기 쉬운 선수다. 무엇을 가르쳐주면 잘 받아들이고 흡수력이 빠르다. 프로에서 몇년 하고 군대도 다녀오면 정말 좋은 포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 지금 실력으로 20대 후반인 포수라면 좋은게 아니지만, 이제 19살이다. 가능성이 크다. 조금씩 가르쳐나가는 재미가 있는 친구"라고 호평을 내렸다.

프로 지명 후 처음으로 KIA의 선배들과 함께 마무리캠프를 소화한 신범수는 "낯설기도 하고, 힘들것 같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정말 많이 배웠다. 나카무라 코치님은 심리적인 부분이나 투수 리드를 어떻게 하는지 등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가르쳐주셨다"며 밝게 웃었다.

스스로도 방망이에는 자신이 있다. "제 장점은 타격이다. 이번 캠프에서 선배들과 경기를 하다보니 공격에 자신감이 더 붙었다"는 신범수는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수비를 더 보완하는게 목표다. 이제 함평 2군 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할텐데 앞으로도 궁금한 것은 코치님들께 물어보면서 많이 배우고싶다. 최대한 프로 수준으로 따라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KIA는 자연스레 포수 세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이홍구와 백용환이 방망이를 앞세운 '공격형 포수'로 한단계 성장하면서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이홍구와 백용환은 이번 마무리캠프에서도 코치들이 꼽은 성장한 선수들이다. 박흥식 타격코치도 "두 선수 모두 원래 자질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올해 경험이 쌓였고 이번 캠프 훈련도 열심히 했다. 내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또 한명의 신인 포수가 경쟁에 추가된다는 것 자체가 팀에게는 호재다. 경찰 야구단을 제대한 한승택도 역시 경쟁자다. 신범수는 "백용환, 이홍구 선배님이 정말 잘해주신다. 앞으로 선배님들이 운동하는 것을 보고 배워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며 미소지었다. KIA의 안방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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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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