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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타크래프트2 이영호, 올 시즌 끝으로 은퇴

기사입력 2015.12.01 19:22 / 기사수정 2015.12.01 19:26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kt롤스터(단장 임종택)는 스타크래프트2 이영호(테란) 선수가 2015시즌을 끝으로 스타크래프트2 선수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영호는 위메이드에서 연습생으로 게이머 생활을 시작하였고, 지난 2007년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KTF 매직엔스에 입단하면서 kt와 첫 인연을 맺고 프로게이머로써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8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만 15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쥔 이후 프로리그에서도 맹활약, 09-10 프로리그에서 다승왕과 결승전 MVP를 차지하며 kt롤스터 창단 첫 우승을 안겨주었다.

2010년에도 활약은 계속되어 3연속으로 양대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하여 4회의 우승과 2회의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겼으며, 이어진 WCG 2010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초이자 최후의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다. 프로리그 10-11 시즌에서도 역시 결승전 MVP를 수상하면서 팀의 프로리그 2연패 달성의 주역이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수여하는 e스포츠 대상을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스타로 등극하였다.

스타크래프트2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 이후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되었는데, 특히 2014 프로리그에서도 역시 결승전 MVP를 차지하며 팀의
프로리그 3회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으며, 2014 IEM 토론토 대회에서 우승하며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 우승기록도 남기게 되었다.


지난 2015시즌 초반 공식전 11연패를 하는 등 경기 내적인 부진과 손목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11승을 달성해 내며 팀의 4라운드 우승 및 통합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였고, 10시즌 연속 두 자리수 승수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스타크래프트 시절 위너스리그 최종전에서만 32연승을 기록하며 최종병기라는 별명을 얻었고, 2회 연속 e스포츠 대상을 수상하며 스타크래프트 종목을 평정하여 갓(GOD)영호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렇듯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명실상부한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스타로 활약해 온 이영호는 “이제는 선수 생활에서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은퇴 의사를 밝혀 왔으며, 구단은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은퇴 소감과 향후의 계획에 대해 그는 “그 동안 선수로써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팬 여러분이 주신 큰 사랑은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당분간은 별다른 생각 없이 여행도 좀 다니고,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무엇을 하든 마우스와 키보드를 놓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며 e스포츠인으로서의 활동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kt롤스터는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이영호 선수를 위한 은퇴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써 kt롤스터 스타크래프트팀은 이영호 선수의 공백을 메워 줄 새로운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의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다가오는 2016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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