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예비 메이저리거' 박병호(29)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지난해 강정호의 사례처럼 '속전속결' 사인도 가능할까.
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저녁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계약 진전을 위한 출국이다. 선수 홍보부터 미네소타와의 협상 테이블을 꾸리기까지 모두 에이전시인 옥타곤월드와이드가 진행해왔다.
시카고를 경유해 앨런 네로와 만남을 갖고 미네소타로 넘어가는 박병호는 현지 관계자들과 처음으로 직접 마주하게 된다. 그동안 "실감이 안난다"고 말해왔지만 구단 관계자들과 대면하게 되면서 비로소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얼마나 빨리 매듭지어질지도 관심사다. 미네소타와 박병호의 협상 마감 시한은 다음달 9일 오전 7시다. 앞으로 약 일주일의 시간이 남아있다. 이 기간 내에 협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계약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박병호와 그의 에이전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고, 미네소타 역시 단장이 직접 나서 수월한 계약을 확신한만큼 진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강정호의 사례처럼 사실상 협상이 마무리 된 상황에서 본인 사인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박병호보다 늦게,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난 이후 전략적 포스팅에 나섰던 강정호는 1월이 넘어서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고, 강정호가 직접 피츠버그로 날아가 사인을 마쳤다. 강정호와의 만남은 사실상 계약 협상에 마침표를 찍는 것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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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