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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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이 황재균 포스팅에 미치는 영향? "크지않다"

기사입력 2015.11.26 16:0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미국의 대명절 '추수감사절' 때문에 황재균(27, 롯데)의 포스팅 일정이 미뤄졌다. 하지만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5일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한국야구협회(KBO)에 공식 요청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26일 KBO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공시 요청을 넣고, 27일 MLB 사무국이 각 구단에 포스팅을 공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 26일부터 나흘간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가 이어지는 탓이다. 추수감사절은 한국의 추석같은 개념의 명절로, 미국 문화의 특성상 모든 업무가 정지되게 된다. KBO는 "일단 KBO는 26일에 예정대로 공문을 보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휴일이기 때문에,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 월요일에 포스팅이 시작될 예정이다"라며 밝혔다.

손아섭이 받아든 무응찰 결과에서는 포스팅 시기와 방식에 관련된 아쉬움도 나왔던 터. 생각지 못한 나흘의 공백 탓에 "시기를 잘못 탄 것 아니냐" "홍보가 필요한 상황인데 불이익이 있는 게 아니냐" 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크게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민훈기 SPOT TV 야구 해설위원은 "추수감사절이 미국에서 제일 큰 명절이고 전 직원들이 모두 일을 쉬는 만큼, 그런 날짜에 맞춰서 보냈다는 건 업무를 약간 미숙하게 처리한 감은 있다"며 "하지만 큰 영향은 없어보인다. 어차피 MLB 사무국 또한 함께 일을 쉬기 때문에 일정이 미뤄졌을 뿐 기간 자체가 줄어들거나 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송재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입장도 비슷했다. "미국은 한국과 업무 문화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휴일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 일반 직원들까지 모두 쉰다고 보면 된다"며 "정상적인 상황에 포스팅을 진행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팅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경우, 나중에 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는 우려도 덧붙었다.

내셔널리그의 한 아시아 담당 스카우터의 입장은 더 분명했다.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 그는 "황재균 측에서는 찝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에게 진짜 관심이 있다면 연휴가 낀 것 자체는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라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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