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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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발레리나 강수진 "모든 순간이 끝이자 시작"

기사입력 2015.11.26 10:0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발레리나 강수진이 30년 발레 인생과 자신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전했다.

강수진은 26일 공개된 여성매거진 '여성중앙'과의 화보 및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삶을 하나의 원이라고 설명했다. 강수진은 "제가 무덤에 들어가면 그때가 정말 끝이겠죠(웃음). 하지만 그 전에 끝은 없어요. 모든 순간이 끝이자 시작이죠. 오늘 굉장히 힘들었어도, 내일이면 또 다시 일어나게 되잖아요"라며 "일어나면 또 시작이고. 그러니까 시작과 끝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발레를 그만두었어도, 오늘을 잘 살고, 내일 다시 잘 일어나면 그걸로 충분하죠"라고 설명했다.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30년이 되는 내년에 강수진은 독일 무대를 끝으로 발레리나로서의 활동에서 물러난다. 

그는 "사람들이 저보고 쿨하다고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좋은 시절이든 어려운 시절이든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왔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면 오늘 이 순간의 상황이 어떻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닌 게 되거든요. 그것이 감사한 일이 되죠"라고 밝혔다

강수진은 자신이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는 "남의 인생을 보고배우기보다는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면 그게 최고"라며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곤, 단 한 번만이라도 아무 불평하지 않고 무조건 열심히 살아보라는 이야기뿐이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게 한번 해보고 그것으로부터 보람을 느끼면 그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게 돼요. 저는 성격상 불평을 잘 안 해요. 스스로에 대한 비판은 많이 하는 편이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불평은 전혀 안 하죠. 왜냐하면 시간 낭비이기 때문이에요. 남이 하는 걸 보고 신경 쓰고 시기할 시간에 내가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라고 전했다. 

강수진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여성중앙' 12월호를 통해 공개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여성중앙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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