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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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마니아세계대회] '팀 코리아' 조하언 '집 나갔던 트로피 되찾은 사연'

기사입력 2015.11.22 22:34 / 기사수정 2015.11.23 05:37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라스베가스(미국), 권혁재 기자] 우승을 하고도 트로피를 가져가지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조하언은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골든 너겟 호텔 앤 카지노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FITNESS AMERICA WEEKEND 2015)' 피규어 종목 쇼트 부문에서 우승을 했음에도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

이날 조하언은 'Winner, Ha Eon Cho' 라는 MC의 호명에 동료 수상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쇼트 부문 시상식을 마쳤다. 부문별 1위 수상자만 오르는 그랑프리 시상식도 치렀다. 그런데 백스테이지에서 스태프는 우승자가 다른 사람이라고 했다. 조하언은 귀를 의심했다.

다리에 힘이 풀려 대기실 복도에 털썩 주저앉았다.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언어 문제도 있었지만 곧바로 이어질 피지크 종목 출전도 준비해야 했다. 이 상황을 접한 '팀 코리아' 단장 스포맥스 김근태 대표와 스텝들은 상황 파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 대표와 스태프는 주최 측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실상을 파악 해보니 조하언은 1위지만 동점자로 인해 공동 우승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최 측 스텝들과 MC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조하언의 우승이 번복됐던 것이었다.



머슬마니아 루이스 회장을 비롯한 운영진은 자신들의 실수를 신속히 바로 잡았다. 모든 종목을 마치고 숙소에서 상실감에 빠져있던 조하언에게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직접 전달하며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했다.

그 결과, 스태프의 노력과 주최 측의 현명한 대처로 트로피가 원래 주인을 찾아갔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챔피언 조하언은 그제서야 활짝 웃어보였다.

kwon@xportsnews.com

권혁재 기자 k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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