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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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추적 나선다

기사입력 2015.11.20 16: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추적에 나선다. 

지난 2011년 급성 폐질환으로 임산부 다섯 명이 연쇄 사망했다. 중환자실에 중증 폐렴으로 입원하는 사모가 일 년에 한두 명에서 세 명정도 밖에 없기에 흔치 않은 일이었다. 

임산부들의 사망 전에는 같은 증상으로 영유아들이 사망했다. 초봄에 환자가 있었던 것. 영유아 및 산모들의 죽음이 잇따르자 A병원 의료진은 이를 질병관리본부에 알렸고, 가족단위의 집단 발병이 이어지자 대대적인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살피자 처음 이상이 생긴 곳은 기관지 주변. 전문가들은 흡입 가능한, 공기 중 떠다니는 무언가로 괴질의 원인이 될 용의선상을 좁혔다. 바로 떠오른 건 황사와 담배 같은 유해 환경이었지만,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임산부, 아이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람들 사이에 묘한 공통점을 발견되었다.
 
사망자들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각별히 건강에 신경 쓰고 있었고, 특히 실내 습도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습기 청결을 위해 당시 유행하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놀랍게도 연쇄적인 산모 사망의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였다. 마트에서 누구나 쉽게 살 수 있었던 이 제품으로, 무려 14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56%)이 영유아인 사상 초유의 참사였다.

 
안타까운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지났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 및 판매 업체들의 사과나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법 처리된 책임자는 없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채, 속절없는 4년이 지난 것.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파헤친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1일 열리는 프리미어12 결승전 중계로 인해 편성이 유동적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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