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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일본 격침' 김인식 감독 "포기하지 않았던 명승부"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11.19 23:20 / 기사수정 2015.11.19 23:2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이종서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8회까지 지고있던 한국 대표팀은 9회초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의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9회말 정대현과 이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리 소감은.

"기쁘다 끝까지 포기안하면 이런 결과도 있다. 힘든 경기였지만 (야구는) 9회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수세에 몰려도 결국 역전을 할 수 있는 명승부였다고 생각한다."

-2006년 WBC에서의 일본전 승리와 비교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그때도 굉장히 기쁘고 좋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상대에 완전히 눌렸다. 오타니 투수의 공을 우리가 제대로 못쳤다. 맞히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가 먼저 3실점했지만 더이상 실점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투수 운영을 했는데 그게 잘 먹혔다. 2006년도 승리도 극적이었지만 오늘이 더욱 극적이었다."

-상대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는데, 특별한 지시 사항이 있었나.

"오타니의 포크볼에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타니의 포크볼이 두 가지다. 반 포크볼과 완전한 그립 포크볼을 던진다. 카운트 잡는 공을 놓치지 말고 치라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 상대 투수가 워낙 잘 던졌다. 아무래도 공이 빠른 오타니 이후에 나온 투수들의 스피드가 떨어졌고, 변화구도 덜 떨어진 것 같다. 일본 역시 마지막에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다."

-만약 일본 대표팀의 감독이었다면 투수 교체를 했을 것인가.

"그런 것은 그 팀의 감독만이 알고 있다. 내가 말할 것이 없다. 그 팀의 감독만이 알고 있는 것이다."


-결승전 각오는.

"경기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이기려고 애를 쓰는 것이지만, 일본이 한국에 지고, 야구는 약자가 강자에게 이기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는 해 봐야 아는 만큼 뭐라고 이야기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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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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