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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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두 오리온 꺾고 '7연패 터널 탈출'

기사입력 2015.11.18 20:3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희찬 기자] SK 나이츠가 선두 고양 오리온을 누르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오리온과의 홈경기서 90-69로 승리했다.

양 팀 감독 모두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경기였다. SK는 7연패에 빠져있었다. 오리온은 지난 경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4주 동안 이탈할 애런 헤인즈 없는 팀을 구상해야 했다.

1쿼터, SK가 헤인즈 공백을 느끼고 있는 오리온을 상대로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포문을 연 이대현의 슛을 시작으로 사이먼이 속공과 과감한 골 밑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교체돼 들어온 드워릭 스펜서도 팀에 속도를 붙여줬다. 리바운드에서 8대 5로 앞선 SK가 19-16으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양 팀이 공격을 주고 받으며 중반까지 3점 차가 유지됐다. 이때 오리온서 실수가 나왔다. 조 잭슨이 무리한 드리블을 이어갔고 턴오버를 범했다. SK는 박승리가 속공 플레이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도망쳤다. 당황한 오리온은 공격자시간 초과까지 범하며 흔들렸다. 전반, 44-37로 SK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3쿼터 SK가 연이어 터진 3점포와 상대 실수를 등에 업고 점수차를 더 벌렸다. 스펜서가 외곽에서 던진 3점 2개가 모두 들어가며 54-39가 됐다. SK는 이승현의 득점 등으로 58-48까지 격차를 좁히며 추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실수 하나가 오리온의 사기를 꺾었다. 잭슨은 공을 건네받는 과정에서 수비를 의식했고 동료의 패스를 흘렸다. SK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스펜서의 속공을 앞세워 점수 차를 71-52까지 벌렸다.

20점 가까이 벌어진 점수 차.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SK가 박승리의 스틸 등으로 점수를 더 쌓았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며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SK는 7연패에서 탈출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박승리 ⓒ KBL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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