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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일본 흥행 위해" 준결승 일정 변경 막전막후

기사입력 2015.11.16 17:57 / 기사수정 2015.11.16 17:5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나유리 기자] 준결승 일정이 바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일본이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경기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쿠바 대표팀과의 8강전을 펼친다. 이 팀의 승자가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4강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다. 

16일 먼저 열린 2경기에서 미국과 멕시코가 나란히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남은 티켓 2장의 주인공이 가려져야 한다. 한국과 쿠바 중 1팀, 일본과 푸에르토리코 중 1팀이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쿠바를 꺾고 진출한다면 우승 유력팀인 일본과 다시 만나 한·일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당초 WBSC가 공지한 '도쿄돔 4강 일정'은 19일과 20일 이틀로 짜여져있다. 원래대로라면 미국과 멕시코가 하루 먼저인 19일에 경기를 치르고, 나머지 2팀은 20일에 해야한다. 

그런데 만약 일본이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이 두 경기의 날짜가 바뀐다. 일정 변경이라는 변수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지난 9월 프리미어12 대회의 모든 일정이 최종 확정됐을 당시 일본의 요청이 있었다. 일본은 "개최국인만큼 대회 흥행을 위해 만약 우리가 4강전에 진출한다면 준결승전 날짜를 19일로 바꿔달라"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는게 KBO의 설명이다. 물론 일본이 준결승에 반드시 진출하리란 보장도 없고, 상대가 한국이라는 것은 더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일단 개최국인 일본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기에 조직위는 물론이고 참가국도 'OK' 사인을 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이 일정을 변경하려는 이유는 단 하나, 결승에 올라갈 때를 대비한 것이다. 일본이 준결승에 진출해 예정대로 20일에 경기를 치르면 그 다음날인 21일 곧바로 결승전을 해야 하지만, 19일로 당겨서 치르면 하루 휴식 후 결승전을 소화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예선전이 끝난 후 이와 같은 사실을 다시 공지받았다. 이날 경기전까지 한국이 속한 예선 B조 최종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인데다 조직위는 8강 전체 일정도 확정하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다. 

어쨌거나 한국이 쿠바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오는 19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는다면 21일 결승전을 소화하게 된다. 물론 8강전에서 쿠바를 깨지 못한다면 이 모든 이야기는 상관이 없어진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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