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무승으로 마무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대표팀은 1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에서 중국과 1-1을 기록했다. 앞서 모로코에 0-1로 패하고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2무 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류승우(레버쿠젠)와 최경록(상파울리), 지언학(알코르콘) 등을 2선에 놓으며 해외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권창훈(수원)과 박용우, 심상민(서울)도 선발로 나서며 최정예 멤버로 중국전에 임했다.
전반적으로 경기는 한국이 지배했다. 좌우 풀백의 과감한 오버래핑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전반 22분 박인혁, 24분 류승우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되는 공격 시도에도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한 한국은 후반에도 같은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시종일관 볼을 점유하면서 경기를 이끌어갔지만 기회를 만드는 장면이 많지 않았고 오히려 하지 말아야 할 패스미스를 범하며 상대에 역습을 허용하곤 했다.
한국은 조용하게 흘러가던 후반 28분 박인혁과 류승우, 권창훈으로 이어지는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순간 권창훈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좀처럼 깨지지 않던 영의 균형은 후반 32분 박용우가 세트피스에 가담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끊었다. 콜롬비아전에서 한 차례 골맛을 봤던 박용우는 프리킥 상황서 공격에 가담해 연제민(수원)의 헤딩 패스를 문전서 정확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늦은 시간에 기선을 제압하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는 종료 5분 전 불운으로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상대가 먼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하필 한국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됐고 경기는 1-1로 끝이 났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