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의 이선규(34)가 V리그 최초로 블로킹 800개를 달성했다.
이선규는 15일 홈코트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 1세트서 김요한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800블로킹에 성공했다.
2003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이선규는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년 블로킹상을 수상하며 거미손의 위력을 발휘했다. 이후 세 차례 더 블로킹상에 오른 이선규는 2012년 통산 600개를 돌파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2013년 삼성화재로 적을 옮긴 이후에도 변함없이 블로킹 역사를 써내려간 이선규는 지난해 2월 700개 고지를 밟은 뒤 20개월 만에 다시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 전까지 799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던 이선규는 1세트 24-14 상황에서 김요한의 오픈 공격을 정확하게 가로막으며 800 블로킹 통산 1호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에도 삼성화재의 전위를 지키고 있는 이선규는 이날 2개의 블로킹을 추가해 10경기 동안 35개의 블로킹으로 박상하(40개,우리카드), 박원빈(35개,OK저축은행)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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