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후지카와 규지(35)이 한신 타이거즈에 복귀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후지카와가 지난 13일 한신 복귀 의사를 전했고, 14일 구단이 정식 발표했다"고 이야기했다.
1999년 프로생활을 시작한 후지카와는 지난 2005년 일본 단일 시즌 투수 최다인 80경기에 등판했고, 2007년과 2011년에는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기까지 했다. 2012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3시즌 동안 29경기에 나와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의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결국 올해 5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된 그는 독립리그구단에 입단해 9월까지 뛰었다. 야구 인생에 한 차례 쉼표를 찍었던 후지카와는 다시 고향인 한신에 4년만에 전격 복귀하면서 다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후지카와의 등번호는 '에이스 등번호'인 18번. 그만큼 한신이 후지카와에 대한 러브콜이 적극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지카와의 몸상태는 일단 최상이다. 독립구단에서 주로 선발로 나와 150km/h의 직구를 던지면서 6경기 2승 1패 0.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현재 한신은 5.6번째 선발의 부재와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보이는 만큼 투수진 곳곳에 공백이 생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 후지카와의 가세는 11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신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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