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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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타이베이] '찌뿌둥' 대만 날씨, 멕시코전 변수는 비

기사입력 2015.11.14 06:50 / 기사수정 2015.11.14 02: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베이(대만), 나유리 기자] 멕시코전 최대 변수? 날씨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 멕시코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까지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인 대표팀의 예선 목표는 3승이다. 김인식 감독은 하루 전인 13일 멕시코전 선발 투수로 사이드암 이태양을 예고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대만의 알 수 없는 날씨다. 14일 대만에는 비가 예고돼 있다. 대만에서 열리는 경기들은 모두 실내가 아닌 실외 구장들이다. 비가 많이 온다면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비일이었던 13일은 밀린 경기가 없어 모든 참가팀이 꿀맛 휴식을 취했지만, 이제부터는 취소되는 경기가 나올 경우 일정이 꼬인다. 한국 대표팀의 경우 14일 멕시코전, 15일 미국전까지 예선전을 마치고, 16일 8강전 경기(진출할 경우)가 예정돼 있다. 예비일은 17일이고 이후 4강까지 진출한다면 18일에 대만에서 일본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래서 14일 경기가 취소된다면 대만에서 하루 남은 예비일을 소진하면서 전체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된다. 

취소가 아니더라도 비가 온다면 여러가지 애로 사항이 있다. 대표팀은 이미 도미니카전때 위력(?)을 경험했다. 당시에도 타오위안 지역에 비 예보가 있긴 했지만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측됐었다. 그러나 예보는 보기좋게 빗나갔다. 오전에 내린 비가 오후까지 이어졌고, 강수량도 꽤 많았다. 다행히 취소되는 경기는 없었어도 정오에 시작한 미국-베네수엘라전은 수 시간 동안 중단과 그라운드 정비를 거쳐 재개됐고 선수들은 녹초가 됐다. 

바로 다음 경기로 예정됐던 한국-도미니카 대표팀은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경기를 뛰어야 했다. 심지어 경기 시간도 1시간이나 뒤로 미뤄진데다가 대회 운영, 열악한 실내 시설까지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한국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한 대만은 원래도 비가 많이 오는데다 대회 기간 내내 흐리고 빗방울이 흩날리는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날은 밝았다. 지금으로서는 비가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게 최선이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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