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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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이피6, 무늬만 재데뷔 아닌 이유 [XP초점]

기사입력 2015.11.10 16:17

정희서 기자


▲ 엠에이피6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걸스데이 남동생 그룹' 엠에이피6에게는 남모를 역사가 있다.

엠에이피6의 멤버 5명 중 4명은 지난 2012년 에이프린스 출신으로 데뷔한 이력이 있다. 지난 2012년 7월 미니앨범 '너 하나만 생각해(You're The Only One)으로 야심차게 데뷔한 에이프린스는 꽃미남 외모와 풋풋한 매력을 어필하는 보이그룹이었다.

리더였던 성원이 군입대로 팀을 빠지게 되면서 나머지 멤버들은 걸스데이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보컬 싸인의 합류와 함께 5인조로 다시 탄생한 이들은 15개월의 맹연습을 통해 새롭게 데뷔하게 됐다.

10일 데뷔 쇼케이스에 모습을 드러낸 엠에이피6는 무늬만 재데뷔가 아니었다. 그룹의 전체적인 색깔과 멤버들의 분위기도 사뭇 달랐다. 과거 '꽃미남 왕자님' 콘셉트였던 에이프린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와 남성미로 똘똘 뭉쳤다.

타이틀곡 '스톰'은 폭풍의 절망 속에서 나를 구원할 것은 오로지 '사랑'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파워풀한 곡에 맞춰 수시로 대형을 바꾸고, 일사분란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EDM 음악을 하는 힙합 그룹이 강세인 상황에서 서정성이 극대화된 엠에이피6의 음악 역시 차별화 됐다.

민혁은 "에이프린스로 활동하면서 좋은 경험을 얻었다. 회사를 옮기면서 더 발전된 엠에피6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이준은 "싸인도 합류해서 새롭게 활동하는 만큼 큰 포부를 가지고 나아갈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엠에이피6는 팀명부터 '5대양 6대주를 다니며 공연을 할 수 있는 월드스타가 되겠다'는 넓은 포부를 지녔다. '재활용 그룹'이란 꼬리표를 떼고, 탈바꿈에 완전 탈바꿈에 성공한 엠에이피6가 가요계 정상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엠에이피6는 SBS MTV '더쇼‘를 통해 첫 방송 데뷔 무대를 갖는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엠에이피6 쇼케이스 ⓒ 권태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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