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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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까지 2주, 회복 전쟁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5.11.10 08: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엘 클라시코 더비의 승패는 오로지 A매치 데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느냐에 달렸다. 핵심 선수의 부상이 많은 두 팀이 2주의 시간에 모든 신경을 쏟는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맞붙는다. 시즌 첫 라이벌전으로 초반 선두 싸움에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다.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지난 주말 희비가 엇갈렸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변함없는 활약 속에 선두 등극에 성공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렸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엘 클라시코까지 2주의 A매치 데이 시간이 변수로 등장했다. 갑작스런 부진에 휘말린 레알 마드리드로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시간이다.

힘이 되는 2주의 시간이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기에도 벅찬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경기서 세르히오 라모스와 케일러 나바스가 다치면서 탄식했다. 둘은 짠물 수비를 과시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다. 

역전패를 당한 세비야전은 둘의 공백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모스가 뛸 때까지 무실점하다 부상으로 빠지자 내리 3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수비가 흔들려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주던 나바스마저 다치자 더욱 쉴 새 없이 실점했다. 

엘 클라시코 필승을 위해서는 라모스와 나바스의 부상 회복이 절실하다. 앞서 부상을 입은 마르셀루의 복귀도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최후방 자원들의 존재 유무에 따라 힘이 달라지는 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2주 동안 세 선수의 회복에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 

여기에 A매치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불미스러운 사건에 얽힌 카림 벤제마, 막 부상서 돌아온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A매치 데이가 상승세 유지에 걸림돌이 된 모양새지만 팀을 재정비하기에 결코 나쁘지 않다. 

바르셀로나도 레알 마드리드 못지않게 부상자가 많다. 엘 클라시코에 맞춰 리오넬 메시와 이반 라키티치를 복귀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엘 클라시코 출전이 불투명한 메시는 회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시간을 번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더불어 A매치 출전 정지 징계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아레스에게도 2주는 달콤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얼마나 많은 선수가 복귀하고 제 컨디션을 찾는지가 엘 클라시코 승패를 가르게 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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