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슈틸리케호의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부상 여파로 우려의 소리를 듣고 있는 이청용(27,크리스탈팰리스)과 손흥민(23,토트넘)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을 대비한 소집 훈련을 가졌다.
앞서 진행된 2차예선에서 4연승 행진에 성공하며 최종예선 진출에 다가선 대표팀은 12일 수원에서 열리는 미얀마전과 17일 라오스와 원정경기까지 모두 이기겠다는 각오다.
주말 리그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기성용은 "미얀마전은 올해 홈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A매치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면서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소속팀인 스완지에서 풀타임을 소화 중인 기성용은 "컨디션은 지난달보다 좋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준비해야 하고 상대가 누구든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록 상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161위(미얀마)와 176위(라오스)로 약체지만 대표팀은 방심하지 않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을 비롯한 유럽파를 대거 발탁했고 부상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과 몸이 불편한 이청용까지 차출했다.
제 컨디션이 아닌 해외파를 무리해서 부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지만 기성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과 이청용은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선수들"이라며 "둘은 늘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믿음직한 선수들이다. 평소 하던대로 하면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잦은 장거리 비행에 대한 걱정에 기성용은 "자주 경험했던 부분이다. 이겨낼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응이 됐다. 내년 3월까지 A매치 일정이 없기에 이번 합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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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