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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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첫 4골' 윤주태, 가을비도 식히지 못한 결정력

기사입력 2015.11.07 17: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슈퍼매치를 적신 가을비도 윤주태(25,서울)의 뜨거워진 발끝을 식히지 못했다.

서울이 윤주태의 원맨쇼에 힘입어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를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서 홀로 4골을 터뜨린 윤주태의 활약으로 4-3으로 이겼다. 

윤주태의 속도와 결정력이 대단했다. 윤주태는 주포 아드리아노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맡았다. 평소 조커로 결정력을 과시했던 윤주태에게 90분의 시간이 주어지자 제 기량을 맘껏 뽐냈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도 "아드리아노는 윤주태가 대체한다. 윤주태가 가지고 있는 골 결정력을 믿는다"며 "윤주태를 비롯해 윤일록과 이석현, 고요한 등 작지만 빠른 선수들이 페널티박스 좁은 공간에서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주태는 경기 시작 28분 만에 최 감독의 뜻에 부응했다. 윤주태는 상대 수비수 연제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연제민이 볼처리를 제대로 못한 사이 쏜살같이 달려든 윤주태는 정성룡 골키퍼까지 제치는 침착함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오스마르의 침투패스를 받아 또 다시 연제민을 따돌리고 골을 넣은 윤주태는 후반 양발의 날카로움을 과시하며 득점 행진에 더욱 속도를 올렸다.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윤주태는 7분 뒤 이번엔 왼쪽으로 이동해 정확하게 왼발로 깔아차 4번째 골을 완성했다.

홀로 4골을 폭발한 윤주태는 슈퍼매치의 역사를 다시 썼다. 그동안 슈퍼매치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는 지난 2007년 3월21일 경기서 3골을 넣은 박주영이 유일했다. 윤주태는 8년 만에 해트트릭의 기쁨을 누림과 동시에 사상 처음으로 슈퍼매치 1경기 4골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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