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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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스카우트 "1285만불, 박병호 주전급으로 평가한 금액"

기사입력 2015.11.07 09:59 / 기사수정 2015.11.07 09:5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1285만 달러(약 146억원).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29)의 가치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다.

넥센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제 관심은 '누구'로 쏠린다. 오는 10일 박병호에게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공개되는데, 해당 구단이 '빅마켓'이냐 '스몰마켓'이냐에 따라 박병호의 팀 내 위상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 총액 1억3000만달러의 추신수가 부진하자 한 때 플래툰으로 기용한 곳이 메이저리그다. 

'빅마켓'일 경우 이 돈은 합리적인 베팅일 수 있다. 반대로 '스몰마켓' 구단일 경우 위 액수는 주전 선수 확보를 위한 초강수일 수도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구단 소속 A 스카우트는 박병호의 포스팅 소식이 알려진 후 가진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285만 달러라면 스몰마켓이든 빅마켓이든 박병호를 주전급으로 평가하는 금액이다. 확실한 건 처음부터 플래툰이나 백업으로 쓰려고 지급하는 금액은 절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포스팅 금액은 눈치싸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구단이 얼마만큼 선수에게 돈을 쓸 의향이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다"라며 "만약 빅마켓일 경우 4년 계약에 7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까지 제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포스팅 금액이 적지 않은 만큼 스몰 마켓일 경우에도 5~600만달러로 예측할 수 있다. 이 금액은 박병호를 처음부터 플래툰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재차 확인했다.

한편 넥센에 따르면 박병호의 포스팅 최고응찰액을 써낸 구단은 10일 공개된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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