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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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번뜩임, 롱패스+스피드로 만든 결승골 도움

기사입력 2015.11.06 07:30 / 기사수정 2015.11.06 14: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23,토트넘)이 41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상 복귀전에서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서 안더레흐트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이날 후반에 교체로 투입돼 무사 뎀벨레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지난 9월2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발을 다친 후 한동안 재활에만 신경 썼던 손흥민은 복귀전부터 자신의 장점을 발휘했다. 아직은 몸상태가 100%가 아닌 만큼 볼터치나 패스 성공률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순간 번뜩임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후반 1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들어가자마자 자신의 스피드를 통해 역습 속도를 올리면서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손흥민이 들어오기 전만 해도 토트넘은 안더레흐트의 거센 공세에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순간적인 흐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안더레흐트가 잡고 있었다. 중원에서 볼 연결을 해줄 선수가 없다보니 수비만 하던 토트넘은 후반 2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무승부로 마무리될 것 같던 후반 42분 손흥민이 번뜩였다. 자신의 장점인 킥력과 스피드가 뎀벨레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하프라인 부근서 반대편을 향해 장거리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곧장 문전을 향해 내달렸고 왼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어느새 가슴으로 잡아 뎀벨레에게 내줬다. 뎀벨레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결승골 시발점인 동시에 결정적인 도움까지 올렸다.

성과가 분명한 복귀전을 치러낸 손흥민은 오는 9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이제 막 복귀한 터라 선발 출전은 어려워도 조커로 나서 경기 분위기를 바꿀 자신감을 얻은 복귀전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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