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신원호 PD가 소소한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여의도의 비비고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기자간담회에는 신원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신 PD는 "대본은 11회까지 나와있는 상태다. 지금 10회를 시작했고, 분량 상으로 8회 넘게 촬영이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시청지도서가 나와서 방영을 했는데, 생활상의 정보를 미리 노출하고 익숙하게 하고 싶은 차원에서 만들었다. 생각보다 반응이 컸고 '응답하라 1994' 시청률보다 잘 나와서 '조용히 망하긴 글렀다'고 생각했다"면서 "가족 얘기는 임팩트 있는 스토리로 만들려면 누군가 암에 걸리고 운명을 하는 등 기억에 남을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료 수집 차원에서 작가들이 인터뷰를 많이 행했는데, 사람들이 가족과 있었던 이야기를 잘 기억을 안 한다. 일상적이고 소소하다보니 기억을 못한다. 공기처럼 옆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 그런 소소한 기억을 뽑는 것이 힘들었다. 다만 가족극이되, 오그라들지 않았으면 한다. 최대한 리얼한 바탕과 관계를 만들고 자연스런 이야기를 풀고자 했다. 잔잔한 감동이 있을 만한 장치를 해놨다"며 "찬찬히 들여다보면 심심할 수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잘 풀어내려면 캐릭터가 탄탄하게 구성돼야 한다. 다섯 가족 구성하고 가족들의 관계도 다르고 공감있는 캐릭터를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따뜻한 가족애, 우리 골목과 우리 이웃 등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와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으로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빚 보증으로 쫄딱 망한 '성동일-이일화'네,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김성균-라미란'네 가족을 바탕으로, 쌍문동 골목 친구 5인방 혜리, 고경표, 박보검, 류준열, 이동휘의 진한 우정도 담는다. 오는 6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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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