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아이유의 신곡 '제제'와 관련, 출판사 동녘 측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제제는 결코 그런 인물이 아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 달 첫 프로듀싱한 정규 4집 앨범 '챗셔'를 발표했다.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주인공 제제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풀어내 작사한 수록곡 '제제'가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는 '아이유의 시각'이었다. 가족에게 학대받고 상처를 입은 다섯 살 제제라는 캐릭터가, '제제'에서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 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라는 가사로 그려졌다.
여기에 앨범 재킷 속 제제는 망사스타킹을 신은 채 핀업걸 포즈를 취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출판사 동녘 측 관계자는 5일 엑스포츠뉴스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제제는, 아이유가 표현한 가사 속 제제가 아니다. 학대로 인해 너무 빨리 철들어버린 슬픈 인물인데 성적 프레임이 씌워진 채 표현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만약 아이유가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면 이런 가사를 쓰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유의 오독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녘 측은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 측은 별다른 공식입장 없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번 논란에 아이유와 소속사가 어떤 대처에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로엔트리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