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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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준우승' 인천, 기업 후원 문의에 웃음

기사입력 2015.11.04 14: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FA컵 준우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인천은 지난달 31일 열린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FC서울에 1-3으로 패했다. 무실점으로 결승까지 오른 인천은 마지막 순간 우승의 꿈이 좌절됐으나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결승전을 원정경기로 치른 인천은 당일 대규모 응원단 '비상(飛上)원정대'를 포함하여 수많은 인천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메우면서 화제가 됐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시작 전까지 보지 못했다가 경기가 시작할 때, 비로소 그라운드에 나가 원정석을 가득 메운 팬들을 발견했다. 보자마자 '오늘 경기는 이겼다'는 느낌이 왔다. 인천의 FA컵 우승을 위해 찾아준 수많은 팬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경기장을 찾아준 서포터즈와 인천 시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린 선수들과 변함없는 사랑을 전한 팬들의 모습에 인천시도 변화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FA컵 결승전 출정식에 참석해 "인천이 FA컵을 통해 더욱 비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축구는 선수뿐만이 아닌 모든 시민의 희망"이라고 선수단을 격려하며 앞으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인천이 FA컵 준우승으로 보여준 경쟁력은 후원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인천 지역 기업 서너 곳에서 후원하겠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인천은 FA컵 준우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인천은 내년 시즌을 위한 재정비를 위한 2016년 구단 운영 계획, 선수단 구성 등 작업에 돌입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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