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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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프리미어12·FA…여름보다 뜨거울 스토브리그

기사입력 2015.11.03 09:28 / 기사수정 2015.11.03 09:30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야구는 끝났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뜨거웠던 KBO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그보다 더 뜨거운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첫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였던 2015 프로야구는 두산 베어스의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끝이 났다. 끝은 또다른 시작.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부터 계속해서 크고 작은 이슈들이 스토브리그를 달군다.

당장 눈앞으로 닥쳐온 일정은 '2015 WBSC 프리미어12'다. WBSC(국제야구연맹)이 선정하는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해 겨루는 '프리미어12'는 오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1일 결승전까지 2주 간 열린다. 이에 앞서 한국은 4일과 5일 양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고척돔이 야구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날이기도 하다.

이와 동시에 더 큰 무대를 향한 선수들의 도전이 진행된다. 이미 지난 2일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KBO에 포스팅 공시를 요청하면서 첫 발을 뗐다. 오는 9일 소속팀 넥센이 KBO에 최고 입찰액을 전달받고 수락 여부를 결정, 발표하고 넥센이 허락할 경우 최대 30일 동안 박병호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롯데 손아섭도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포스팅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일본시리즈 MVP에 등극한 이대호도 빅리그 도전에 대한 여지를 남겨놨다. 이대호는 3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프리미어가 끝나면 본격적인 이적 시장이 문을 연다. 본래 한국시리즈 종료 5일 후 진행되는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은 올해 프리미어12로 일정이 미뤄졌다. 18일 KBO의 공시 이후 20일 선수들의 FA 신청이 이뤄지고, 21일 KBO에서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그리고 일주일간 원 소속구단, 이후 일주일간 타 구단과의 협상이 이뤄진다. 12월 6일부터는 모든 구단과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올시즌에는 두산 김현수를 필두로 SK 정우람과 삼성 박석민, 넥센 손승락 등 '최대어'들이 줄줄이 대기를 하고 있다.

FA와 함께 '2차 드래프트'도 팀 간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격년제로 실시돼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2차 드래프트는 11월 27일로 확정됐다. 각 구단은 40인 보호선수 외에 최대 3명을 뽑을 수 있다. 이밖에도 올시즌 넥센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히어로즈의 스폰서 문제와 시즌 막바지 불어닥친 선수들의 도박 연루 사건 등, 한 시즌이 끝났지만 시즌이 끝난 후에도 야구계가 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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