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사제콤비' 이연복 셰프, 김풍 작가가 매회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이연복 셰프와 김풍 작가의 세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풍 작가는 '불량한 음식'이라는 주제에 완벽히 부합하는 '불량식풍'을 만들어 스승 이연복 셰프를 처음으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김풍 작가는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참깨 핫도그 '불량식풍', 이연복 셰프는 밥에 오믈렛을 얹어 먹는 일본식 텐신항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햄복한 밥'을 만들었다.
서장훈은 '햄복한 밥'을 먹은 뒤 "정말 행복한 밥이다. 내가 좋아하는 재료로 궁극의 맛을 이끌어냈다"고 평했고, '불량식풍'을 먹고 "깨가 들어간 유과 안에 햄이 들어가 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혁신적인 맛"이라 극찬하며 김풍 작가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김풍 작가는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스승 이연복 셰프를 꺾으며 청출어람이 무엇인지 선보였다. 김풍 작가 역시 "내가 스승님을 이길 날이 오긴 할까 생각했는데, 오늘 주제도 '불량한 음식'이었고 스승님 역시 제자가 자신있어하는 주제를 선택하면서 '들어와라'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연복 셰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애틋하게까지 느껴지는 두 사람의 관계는 이연복 셰프의 '냉장고' 합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묵직한 중식도로 마늘을 단박에 으깨는 이연복 셰프의 모습을 본 김풍 작가는 이후 그를 따라하며 '냉장고'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었다.
특히 김풍 작가는 5월 12일 방송에서 이연복 셰프의 중식 요리법을 따라한 '연복풍덮밥'을 통해, 이연복 셰프를 향한 존경심을 표현한 건 물론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그 후 이연복 셰프 역시 김풍 작가에게 자신의 것과 같은 중식도를 선물하며 '애제자'임을 드러내기도.
이후 두 사람은 '사제지간'이라는 이름으로 '냉장고'에 없어서는 안될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두 사람은 서로가 요리할 때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그야말로 예능이 맺어준 '초특급 사제지간'인 셈이다.
9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1주년 방송에서는 최현석 셰프와 김풍 작가가 게스트로 출격해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 애제자에게 자신의 음식을 선사하는 스승의 모습이 담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