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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손흥민 합류는 더 지켜봐야 한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11.02 10: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틸리케호가 11월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 나설 명단을 확정했다.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2일과 17일 각각 미얀마, 라오스와의 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차 예선서 4연승을 달리며 최종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은 대표팀은 미얀마, 라오스와 치러지는 2연전을 통해 사실상 확정하겠다는 생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명단과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안면 함몰 부상에서 복귀한 황태자 이정협(부산)의 복귀가 불발된 가운데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황의조(성남)와 석현준(비토리아)이 공격수로 신뢰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달 부상으로 제외됐던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이 복귀했고 수비진에도 윤영선(성남)이 부상을 털어내고 합류했다. 다만 손흥민의 경우는 몸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3인의 명단을 발표한 슈틸리케호는 오는 9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 소집한 뒤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후 15일 출국해 라오스로 넘어간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11월 명단 확정 총평을 해달라.
 

"지난달 명단에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어 깜짝 발탁 소식은 없다. 다만 홍정호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대체 선수를 뽑았고 권창훈은 올림픽대표팀의 도움이 필요해 발탁하지 않게 됐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복귀해 팀 훈련에 합류한 것을 확인했고 빠르면 유로파리그에 나설 것이란 말을 들었다. 복귀전을 면밀히 관찰할 생각이다."

- 손흥민의 현 상황은 어떤가.


"대한축구협회가 차출 공문을 토트넘에 보낸 만큼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다면 구낭에서 차출 불가 통보를 할 것이다. 우리도 손흥민의 상태가 어떤지 기다리는 상황이다. 손흥민을 포함한 것은 미얀마전에 선발 출전시키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이다. 11월 예선 이후 내년 3월에야 레바논과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그때는 유럽파의 경기력이 중요하다. 그때를 대비한 발탁이다."

-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협이 제외됐는데.

"이정협과 자메이카전에 잠깐 대화를 나눴다. 예상보다 빨리 복귀해 놀랐다. 이번 결정은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회복시간을 더 주고자하는 의미다. 본인도 이번 제외를 통해 몸상태가 100% 돌아오고 컨디션도 더 올라와야 뽑힐 수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 깜짝 발탁이 없는 데 선수 발굴 계획이 더 없는지.

"깜짝 발탁은 없지만 김승규가 군사훈련이 예정돼 조현우를 A대표팀에 최초발탁하게 됐다. 대구 경기를 본 결과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는데 때마침 기회도 생겨 라오스전에 합류시켜 지켜볼 생각이다. 덧붙이자면 누구를 굳이 발굴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선수를 지켜보는 것이다. 여전히 대표팀 문은 열려있고 부진한 선수가 나가는 문도 열려있다."

- 권창훈의 공백과 손흥민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보이는데 대안은.

"권창훈이 A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대체할 자원을 발탁하지 않았다. 손흥민도 구단에서 차출을 거부한다해도 대체 발탁하지 않을 것이다. 남아있는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또한 기성용과 이재성, 남태희처럼 멀티플레이도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

- 팀 운영에 대한 로드맵을 말해달라.

"이번 명단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선수들이 계속해서 발탁될지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한다. 올해 상당히 좋은 성적으로 올렸는데 이는 30명 가령의 선수층이 구축이 됐기 때문이다. 대표팀에 생긴 선의의 경쟁이 긍정적이며 지금 대표팀에 오더라도 현실에 안주하거나 주전을 보장한다는 생각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장기적인 경쟁력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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