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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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4] '연결고리' 민병헌, '빅이닝' 시작 알렸다

기사입력 2015.10.31 17:31 / 기사수정 2015.10.31 17:3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두산 베어스가 3회까지 7점을 뽑으며 'V4'를 일찍 직감했다. 우승의 시작에는 민병헌(28)이 있었다.

민병헌은 31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의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5차전에서 끝내길 원했고 초반부터 방망이를 불태웠다. 초반 대량득점에는 항상 민병헌이 시발점이었다.

민병헌은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과 정수빈이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대로 물러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민병헌은 아니라고 했다. 장원삼의 2구째 공을 통타하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민병헌이 살아나가자 후속타자 김현수도 화답했다.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민병헌은 이날 가장 먼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빅이닝'이었던 3회. 역시 앞에는 민병헌이 섰다. 이번에도 1사에 주자는 없었다. 초구를 공략하며 좌전 안타를 쳤다. 민병헌의 집중력에 흔들린 장원삼은 결국 3회에만 5실점했다. 민병헌도 덕아웃에 있던 그의 팀원들도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탄 두산 타선은 남은 이닝에서 6점을 추가하며 두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민병헌의 초반 집중력으로부터 나온 결과였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민병헌 ⓒ 잠실,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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