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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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4] 허경민-정수빈-박건우, 가을 흔든 '90 트리오' 활약

기사입력 2015.10.31 17:23 / 기사수정 2015.10.31 17:23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세 명의 90년생 타자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도 그들은 주눅드는 법이 없었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있던 두산은 5차전까지 완벽하게 잡으면서 14년 만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허경민과 정수빈, 박건우까지 두산 90년생 트리오의 활약은 눈이 부셨다. 먼저 허경민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지치지 않는 타격감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총 14경기에서 22안타를 때려내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풀타임 첫해 빼어난 공수활약으로 두산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찬 허경민은 가을에도 펄펄 날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수빈 역시 타순 위쪽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1차전에서 타구에 맞고 왼쪽 검지 손가락 첫 마디의 살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2차전에서 결장했던 정수빈이지만 불타는 의지로 3차전부터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이날 5차전에서는 스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수빈의 부상으로 3차전부터 우익수로 선발로 나선 박건우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데일리 MVP로 뽑혀 '강심장'을 증명했던 박건우였다. 정수빈과 박건우가 함께 선발로 나섰던 3차전 이후 김태형 감독은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 지명타자와 1루수였는데 지명타자 부분이 해결됐고, 여기에 박건우까지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면서 타선의 모양새가 좋아졌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들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기곰'이었던 이들은 가을 야구, 한국시리즈를 호령할 만큼 주축 선수들로 성장했고, 이들의 발전 만큼 팀 두산 역시 강해진 모습을 자랑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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