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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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프리뷰] 'AGAIN 2013' 삼성, 아직 희망은 있다

기사입력 2015.10.31 07:30 / 기사수정 2015.10.31 07:0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사자는 벼랑 끝에 몰릴 수록 더 강해지는 법이다.

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5차전 경기를 치른다. 2차전과 3,4차전을 내리 두산에게 패한 삼성은 현재 1승3패의 벼랑에 몰려있다. 한 번을 더 패하면 한국시리즈 우승은 두산의 몫이 된다. 사상 첫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은 이뤘지만, 통합 5연패는 좌절된다.

하지만 두산이 우위에 있을 뿐, 절대 우승을 확정지은 것이 아니다. 4차전에서 삼성이 승리한다면 홈인 대구로 장소를 옮겨 승부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다. 이날 삼성은 장원삼을, 두산은 유희관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장원삼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조금은 아쉬운 성적, 5회 흔들리며 점수를 내줬지만 4회까지는 안타 단 한 개만을 허용했을 뿐이었다. 장원삼은 잠실구장에 강한 투수다. 그는 정규시즌 잠실구장에서 치른 4경기에서 패전 없이 3승을 기록하고 있고, 25⅔이닝 7실점(6자책점) 2.10의 평균자책점으로 성적도 좋은 편이다.

한편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는 1차전에서 5점을 뽑아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유희관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에도 구위가 그리 위력적이진 못했다. 4차전까지 다소 고전했던 타자들은 경험했던 투수를 만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

이미 2년 전, 1승3패의 열세를 뒤집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삼성이다. 지난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3차전 한 번 승리를 했을 뿐 1승3패로 통합 3연패가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5,6,7차전을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고, 벼랑 끝에서 살아나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3승1패의 우위를 점하고도 준우승을 한 상대는 바로 두산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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