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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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같은 상황 다른 선택…1회가 부른 '나비효과'

기사입력 2015.10.30 21:41 / 기사수정 2015.10.30 21:4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무사 1,2루. 그러나 결과는 너무나 달랐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1회초 삼성은 구자욱과 배영섭이 볼넷과 안타로 잇따라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는 3번타자 나바로. 삼성 벤치는 나바로에게 작전 지시없이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의 기대가 무색하게 나바로는 병살타를 쳤고, 4번타자 최형우까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소득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1회말 두산이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3번타자 민병헌은 희생번트를 대면서 1사 2,3루 상황을 만들었다. 삼성과 정반대의 선택. 그리고 이 선택은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4번타자 김현수는 1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1루수 구자욱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 아웃 카운트를 올린 뒤 재빠르게 홈으로 송구했다. 그러나 송구는 크게 포수를 벗어났고, 그 사이 2루 주자와 3루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두 점을 먼저 올렸다.

결국 이 점수를 발판으로 두산은 2회 3점을 내줬지만 4회와 5회 점수를 쌓아 역전에 성공, 4-3으로 이날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잠실 권태완,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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