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김광현·우규민이 서울 슈퍼시리즈 선발 마운드 오른다.
야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타이돔에서 쿠바 국가대표팀과의 '서울 슈퍼시리즈'를 펼친다. '아마 최강' 쿠바 대표팀을 상대로 야구 대표팀은 'WBC 프리미어12'의 부족한 마지막 조각을 찾을 예정이다.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김인식 감독은 "4일 쿠바전에서 선발로 김광현이 나서며 그 뒤는 이대은이 받친다"며 "그 이후에는 불펜 투수들이 상대 타자의 유형에 받게 1이닝씩을 투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5일 선발은 우규민이며 같은 방식으로 이태양과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른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인식 감독은 쿠바와의 2연전을 통해 마운드 점검과 타순, 작전에 대한 부분을 세밀하게 연습할 계획이다. 한편, 쿠바와의 연습 경기에서 투수들의 투구수는 제한된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의 투구수는 50개 내외가 될 것이다"라며 "이대은과 우규민 그리고 이태양은 60~70개 정도 던질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광현의 투구수가 다른 투수들에 비해 적은 이유는 차근차근 투구수를 늘려가겠다는 본인의 의지다.
최근 야구계를 휩쓸고 있는 '원정 도박 사태'로 주축 투수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대표팀의 마운드는 낮아질 대로 낮아졌다. 김인식 감독은 추가로 엔트리에 합류한 장원준의 공을 높이 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장원준이 어제(29일) 던지는 것을 봤는데, 대표 선수로 뽑히고 나서 더 좋아졌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에 덧붙여 그는 "145km/h의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 낮은 쪽을 잘 들어가더라. 또한 코너워크와 체인지업 역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원준은 지난 29일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 1실점 6피안타 5탈삼진 호투를 펼쳐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이날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와 함께 127구까지 던질 수 있는 체력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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